Ping 29/Jun/2020


이해하기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살아온 방법과 길에 대해서, 만난 이들과의 일화들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내린 판단과 결정이 만족스러운 것이었었다. 더욱 명확한 기분이다.

하던 생각들이, 꽤 정확하게 파악했었더라, 그를 기반해 예측한 것이 맞는 것을 알게 될 때면 더욱 만족스러운 기분이 든다.

훌륭한 이들, 존경스러운 이도 있고, 한편으로는 말을 꺼내기도 한심해질 정도의 이도 있다. 정말 안타까운 느낌이다.

정말 시간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시간의 역할을 욕심내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한다.

Ping 16/Jun/2020


FreeBSD을 조금 오래된 컴퓨터에 계속 사용하기.

매일 업무를 보는데에 메인 피씨, 랩탑은 여전히 아치리눅스를 잘 쓰고 있다. 그리고 조금 사양이 부족한 사이드킥 피씨 본체에는 FreeBSD을 여전히 설치해놓고 쓰고 있다.

처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활용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훨씬 가볍게, 안정적이고 강력한 느낌이다. 물론 오히려 리눅스가 더 빠르다거나 안정적인 부분들을 금새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리눅스와 동일하게 쓰려고 들지 않는게 더 속편한 부분도 많다.

예를 들어, 당연히 Steam 같은 것은 기대를 안한다. 그리고 의외로 USB스택은 리눅스에 비해서 종종 실망스럽고, 다양한 파일시스템 지원도 그렇다. FUSE을 통해서 리눅스처럼 다양한 파일시스템을 지원하지만 그렇게 안심하고 쓸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몇 개의 경험을 해보고 나니)

Ping 06/Jun/2020


조금 더 혼자 진행해오던 일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좋은 사람들과 스타트업임을 알고 있고, 이전에 함께 일하면서도 인격적으로나 능력적으로 모두 훌륭한 사람들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나 자신이 이번엔 더 차이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던 것을 끝까지 해나가고 싶어서다. 합류하면 정말 많은 부분 이득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도 많이 힘든 고민을 하고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