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ng 20/06/2022 .01
초여름 꽃향기를 맡고, 공각기동대를 보다가 생각
금새 계절이 변해서 또 다른 꽃향기, 밤공기가 좋아.
넷플릭스 한참을 고르다가 공각기동대 조금 보다가 생각.
누군가 모르는 이를 새로 만나고 이야기를 하고, 내 소개를 해야 하고, 내 자랑을 해야 하는 상황들.
정말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걸까 싶을 때. 해야 하는 일이고, 맞는 일이지만, 문득 문득 내가 내 지적허영1이든, 그게 인정욕구든 한심하지 않은가 기분.
반대로 물어 보면, 뭐 안 그러고 그런 자리와 시간을 미친놈처럼 자기 소개와 설명을 않을거면 뭐하러 시간낭비를 여러 사람시키는걸건데?
어려운 일. 정도껏, 중도로 상황에 맞춰서. 남이든 나에게나 어느쪽에도 잡아 먹히지 않고 자유롭기.
공각기동대나 계속 봐야겠다. 적어도 마지막엔 홀가분해지는 영화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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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그렇게 전혀 지적일것도 없다는게 우습다 못해, 홀로 밤에 생각해보면 몸서리쳐지게 내가 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