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 17/Oct/2020

웹프론트엔드 개발을 조금씩 해보고 있다. 처음에는 예전 방식으로만 하려고 하다가 조금씩 겨우 써보던 webpack을 다시 가이드를 차근차근 공부하고 동작하는 방식을 이해하도록 뜯어보고 돌려봤다.

생각보다 단순하게, 그리고 확장성 있게 쓸만한 빌드도구였다.

다만 문제는 설정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점보다는 빌드 시간이 너무 느린 점이었다. (내게는)

그래서 parcel bundler을 시도 했는데, 설정도 거의 필요 없이 바로 동작하고 하는 점은 좋고, 성능도 정말 빨랐다.

다만 Vim/Emacs으로 파일을 편집하고 저장할 때, parcel watch 대상인 파일들을 종종 아예 dev-server을 재시작해야만 제대로 동작하는 상태로 빠지는게 조금 짜증났다. 기본으로 webpack보다는 이런 자잘한 부분이 좀 덜 다듬어진걸까 싶다.¹

Elm, BuckleScript, WASM, GLSL등 이미 웹개발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통합하고 있어서 꾸준히 계속 써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JS, ECMAScript, TypeScript을 너무 진지하게 공부하고 하는 것들을 보면 조금은 무섭다. 내 생각엔 새로 나온 문법을 너무 열심히 외우고 뭐가 맞는지 language lawyer이 될 의미가 엄청난 언어는 아닌 것 같다. 차라리 그걸 생성해내고 sanely 작성할 수 있는 도구를 이해하고 익히는 수준이 더 좋을 것 같은데.

JavaScript is an assembly language. The JavaScript + HTML generate is like a .NET assembly. The browser can execute it, but no human should really care what’s there. - Erik Meijer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