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 14/Oct/2019
어제 오늘 요즘에 들어서 생각을 겨우 하기 시작한 고민을 사람들이 트윗하더라.
tweet 1183311320822607872
..이번에 직장을 그만두고1 새로운 직장을 열심히 알아보고 있지는 않고 있다.
몇군데 인터뷰를 진행도 해보고 했지만, 모두 솔직히 나도 모르겠고 거절도 많이 받고 해서 꾸준히 진행을 하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나도 이직을 하고 recruiting 과정을 한국만이 아니라 독일에서도 다양하게 겪어보니 어떤것이 좋거나 나쁜 신호인지 캐치하게 되는거 같고, 또 그런 시그널들이 생각보다 적절하게 그 회사측의 모습이나 생각을 반영하는게 맞는거 같더라.
…Ping 13/Oct/2019
집중하는게 내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단시간에 어떤 일에 집중하는 일은 만족스럽다. 그런 시간단위의 집중이 아니라 기간이라고 할만큼 며칠, 몇주에 걸쳐, 한정된 한두개의 주제에만 집중해서 생각하고 만들거나 글을 써가는게 필요하다.
혼자 관심이 가거나 생각하는 주제가 떠오르면 Org파일 한 개나 메모지, 핸드폰에 적어놓는다. 그리고 내가 가진 정리하는 방식에 따라 조금씩 생각이 다듬어질때마다 저장매체를 바꿔가며 기록해나간다. 문득 그 Org 파일 을 열었는데, 너무 많은 내용들이, 그것도 폭넓은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걸쳐있음을 봤다.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있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 각 주제마다 내가 투사하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분산되는거 아닌가 생각해왔다.
…Zettelkästen?
어제 Ping에서 계속 블로깅을 하면서 생각 하는걸 계속 다듬어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마침 HN에 그런걸 하기 적절해 보이는 글이 올라와서 읽어봤다.1
간략히 정리해보면,
- 생각 적기: 짧은 길이 메모를 적어서 생각만으로 카드를 만들고,2 3
- 이 상태에서는 우선 각 카드는 “순번없음 (Unsorted)” 상태 deck으로 쌓아만 놓는다.
- 순서매기기(1): 카드끼리 1, 2, 3 같이 순서를 두고 정렬.
- ‘Unsorted’ deck에서 꺼내와서 정리하는거겠지.
- 각 순서는 생각의 순서일수도 있겠고,
- 아니면 그냥 구분되는 다른 생각의 단절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쓸수도 있겠지.
- 순서매기기(2): 그리고 위에 만든 1, 2, 3와 같은 순서 카드에 딸린 하위 생각들은,
- 1a, 1b, 2a, 2a1, 2a2 와 같이 alphanumeric으로 하위 생각들을 표현해 나간다.
- 연결하기: 그리고 각 카드들의 서로 연결 을 적어나간다.
- 예를 들어, 1a에서 하위 카드가 아닌데도 연관이 있는 2a1,
- 2a2으로 연결을 갖는다면, 1a 카드에 2a1, 2a2을 링크 라고 적어준다.
위 3단계에서 계층적으로 순서를 할당하는걸 시각화해보면 다음과 같은 트리가 되겠지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