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 26/Sep/2020

Posted on Sep 26, 2020

영화, 소설, ..심지어 프로그래밍언어나 사람, idea을 접할 때 어떤 것들은 그 자체로 화려해보이고 천재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프로그래밍언어이나 기술, idea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렇게 직관적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것 같다.

영화와 같은 표현은 그런 것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 쉽게 오해하는 것 같다. 단지 바라보는 것만으로 명작임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그것이, 또는 그것만이 명작일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본다. 영화만을 한정지어서도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더 많은 주변을 둘러보고 그 자체를 깊게 살펴보고 생각해야 하는 경우. 그렇게 바라본 다음에야 그 영화가 영화라는 매체로서 표현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와 방식을 너무 적절하게 사용했음을 알아챈다. 그리고 그런 것을 나는 명작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