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 24/Jul/2020

Posted on Jul 24, 2020

여름방학을 보내고 왔다.

지난 한달여, 꽤 즐겁게 보낸 것 같다. 그리고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행복했었던 것 같다.

하늘도 여름 같이 맑고 파랗고 공기도 좋았었다. 매일 열심히 집중해서 일할 수 있었고 좋았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아련하다.

이런 느낌.

Games: Doom 64, Ion Fury.

Doom 64을 플레이. 클래식 둠, 둠2이랑은 또 완전히 다른 게임이었음. 몬스터들 모델링, 음악, 레벨디자인 모두 완전히 새로 만들어서 재밌었다. 그리고 꽤 다른 분위기라서 플레이하기 좋았다.

모든 레벨을 다 클리어하지는 못했는데, 그냥 퍼즐을 풀듯이 맵을 하나씩 클리어하는 재미가 좋다.

그리고 몇달동안 세이브 파일 그대로 멈춰있던 Retro FPS인 Ion Fury도 다시 잡고 게임을 하고 싶을 때 맵을 하나씩 클리어. 둠64이 생존하기 어려우면서도 어두운 던젼 안에서 퍼즐을 풀어나가는 느낌이면, 이온퓨리는 듀크뉴켐3d스러운 유머와 대사, 아이템들을 갖고 쏟아져 나오는 적들을 처리하는게 재밌다. 물론 둠64도 웨이브를 견뎌내고 하는 재미가 있지만 좀 분위기와 웨이브의 강도가 좀 다른 것 같다.

물론 어둡고 흥미로운 던젼을 풀어나가는 분위기는 Quake I이 가장 좋았었던 것 같다. (물론 Steam에 소장하고 있..)

베데스다의 둠, 둠 이터널도 언젠가는 플레이하겠지만, 딱히 급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둠이터널을 플레이하는게 기대는 많이 되지만.

툼레이더도 쌓아놓고 아직 플레이하지 않고 있고, 그냥 시간이 날 때 가끔 하나씩 설치하고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