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 08/Oct/2019

Posted on Oct 8, 2019

어제는 하루 종일 아는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다녔다.

한국에서 운전을 하게 되고 재미를 붙이고 살고 있다.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상쾌해서 북한산 국립공원 근처, 은평한옥마을, 진관사를 다녔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편하고 좋았다.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운전하면서 아직은 매순간이 재밌다.

비가 내려서 구름과 안개가 북한산 자락에 깔려서 운치있었다. 카페에 앉아서 산풍경을 감상했다. 학생때는 자주 학교에서 소풍이나 백일장을 서오릉이나 북한산으로 왔었었는데. 그때도 가끔 생각했지만 비가 내려 세상이 이렇게 젖었을때 애처롭게 어둡기도 하고 깨끗한 습기를 머금은 숲이 상쾌해서 생명을 느끼게 해준다.

요즘엔 그냥 모아놓은 돈으로 살고, 돈에 대한 걱정을 일부러 안하고 매일 일상은 단순하고 일정하게 유지한다. 매일 해야하는 의무와 루틴들을 만들어서 그안에서 건강하게 살아간다.

내삶에서 언제 별 의미도 내게 만들어주지 못했던 일들, 관계들에 휩쓸려 다니기 보다는 그냥 일생에 한번이라도 그냥 마음놓고 해봤으면 하는 일을 하며 살고있다.

조금씩 몇가지씩 내게 중요한것들을 깨닫고, 깨달은 바에 따라 많은걸 바꿔가는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