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g 20/10/2018

Posted on Oct 20, 2018

날씨가 너무 좋은 가을.

tweet 1053557185534251008

만년필

만년필용 가죽 파우치를 찾았다. 들고 다니기 조금 더 편안해진거 같아.

tweet 1053557157940015104

회사분에게 고마운 선물로 딥펜을 받았다.

tweet 1053557478925918208

남이 필요한 행복에 대해

가끔 날이 좋으면 예전처럼 누군가와 함께 좋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도 하고 숲에 가고 싶어진다. 특히 요즘 같은 선선한 계절에는.

그런데, 꼭 그래야만 나는 행복함을 느끼나 생각해본다. 그냥 방안에 좋아하는 오디오로 라디오를 틀어놓고 침대에 뭍혀서 지내는것도 좋고 그냥 적당한 책을 재밌게 읽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거나 좋아하는 펜으로 글을 써도 행복한거 같아.

결국 꼭 내 어떤 행복들은 누군가가 필요하진 않은거 같다.

그리고 그 반대인것도 있겠지

과거엔, 그리고 지금도 종종 다음과 같은 생각에 사로잡힌다.

XYZ 같은걸 다 익히면/잘하면 행복해지고 부유하고 유명해지겠지?

그런데 그걸 내가 아무리 잘알게 되더라도 그걸 적어도 다른 사람이 알거나, 그걸로 가치를 창출해내지 못한다면 무의미하다는 생각을한다.

C++, 어셈블리로 아무리 최강의 게임엔진을 내가 만들려고 해도, 가끔은 자바로 마인크래프트를 만들었더라면 돈을 더 벌었을거 같다. 뭔가를 잘 아는것과 가치창출은 다른거 같아.1



  1. 양극단에 이상하게 적용하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다. 가치창출만 강조하는 사람들과, 가치창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등을 숭배해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둘 다 별로 가치창출을 하는것 같지는 않다. 예를 들어, 적정한 가치창출을 하기 위한 정도도 제대로 지원이나 드라이브를 못하면서 그런거 다 의미없다고 말하기만 하거나, 현재도 앞으로도 아무런 가치도 없고, 심지어 시장에 무의미할 정도로 그런 기술을 적당히 쓰는 사람들만 있고 그 수준도 별로 높지 않은데 굳이 계속 그쪽만 고집하며 이상하게 변질되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