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y 2000 + 모나미 병잉크

Posted on Sep 16, 2018

라미2000 사고, 모나미 병잉크 처음으로 사서 충전을 겨우했다. 카트리지방식만 계속 써오다가 처음에는 엄청 어떻게 피스톤 방식으로 충전하나 설명서를 봐도 잘 모르겠고, 언제나처럼 좋아하는 물건을 샀을때 처음의 느낌 그대로 내가 잘못해서 망가뜨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손을 떨며 충전을 했다.

tweet 1040804232339742720

일단 필기감은 기존에 써오던 사파리, Lx이랑 너무 달랐다. 둘 다 이제는 내손에 맞춰서 닙이 부드러워진것도 같아서 정말 부드럽고 날카롭게 글을 쓰다가 닙을 종이에서 뗄때 짝 달라붙어있다가 떨어지는 쫀득한 느낌이 있다면, 2000은 그냥 주욱 주욱 글이 써져서 좋았다.

다음에 보듯이 몰스킨 노트의 종이에서 엄청 번지고 그런건 잉크탓을 하고 싶다.

tweet 1040886255075057665

아직은 종종 라미2000의 필기감이 이상하게 느껴질때가 있는데, 그래도 계속 쓰다보면 더 나아질거 같아. 닙도 내게 길들여지고 하다보면.

모나미 병잉크는 너무 한번에 많이 산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만년필 덕질을 하면서 글쓰기의 재미가 다시 살아나는거 같아서 재밌긴해.